쌍용C&E, 쌍용레미콘 정선골재그룹에 매각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3.07.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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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쌍용레미콘 정선골재그룹에 매각


국내 시멘트 기업 1위 쌍용C&E가 계열사 쌍용레미콘을 28일 정선골재그룹 계열사인 장원레미콘에 매각했다.

쌍용C&E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쌍용레미콘 주식 79%와 쌍용레미콘이 임대해 사용하는 쌍용C&E 부동산을 장원레미콘에 3856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에는 남은 쌍용레미콘 주식 21%도 3년 안에 추가 매도할 수 있다는 풋옵션도 포함됐다. 결과적으로 쌍용C&E는 이번 매각으로 약 4400억원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C&E는 확보한 자금을 시멘트 사업에 투자해 경쟁력을 높이고 종합 환경 사업을 할 설비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C&E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는 줄곧 쌍용레미콘 매각을 추진해왔다. 레미콘 업계 1위 유진기업 인수설도 제기되면서 한때 매각가로 5000억원이 거론됐다.



쌍용레미콘은 1965년 서빙고 공장을 시작으로 국내 각지 공사 현장에 레미콘을 출하해 왔다. 2007년 업계 최초로 누적 출하량 1억5000만㎥(루베)를 달성했다.

전국에 19개 레미콘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레미콘을 연간 1500만㎥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09년 4월 쌍용C&E에서 분사했다.

지난해 기준 쌍용레미콘 총 자산은 3256억원이다. 지난해는 매출 3789억원, 순이익 205억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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