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뇌물수수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7.18.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25일 오전 정 전 실장을 백현동 사건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인허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백현동 사업이 2015년 정 전 실장의 측근 '로비스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개입한 이후 진행됐다고 보고 있다.
백현동 민간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는 지난 18일 "김인섭씨가 백현동 사업 부지와 관련해 200억원을 요구했다"며 "절반은 본인이 갖고 절반은 두 사람에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정 대표는 '두 사람'은 "이재명과 정진상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직접 두 사람 이름을 들은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친분을 과시한 점을 고려하면) 성남시에서는 두 사람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정 전 실장 측은 정 전 대표 증언을 인정하지 않는다. 정 전 실장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정 대표와는 만난 적도 없는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