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현대미포조선 해상풍력유지보수 지원선 개발 맞손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3.07.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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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설계 공동개발, 해상풍력 시장 확대 맞춰 기술 국산화

연규진 한국선급 도면승인 실장(앞줄 오른쪽)과 정이효 현대미포조선 상무(앞줄 왼쪽)가 업무협약을 하고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제공=한국선급연규진 한국선급 도면승인 실장(앞줄 오른쪽)과 정이효 현대미포조선 상무(앞줄 왼쪽)가 업무협약을 하고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제공=한국선급


한국선급(KR)이 현대미포조선과 해상풍력유지보수 지원선(CSOV) 기본설계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울산, 동해, 제주 등지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추진되고 세계적으로 해상풍력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에 맞춰 디자인 개발과 해상풍력 단지 운영 기술 국산화에 협력하기 위해 협약했다.



CSOV의 핵심 기술요소는 수중 위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선체유지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tem)이 활용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국내외 풍력 단지의 해상 환경을 고려해 선체유지 성능 확보를 위한 최적의 선형을 개발하고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설계를 추진하기로 했다. 모션 제어가 가능한 크레인 등 각종 기자재를 시스템화해 안정적인 작업 수행이 가능하도록 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KR은 CSOV 기본설계에 대해 국내외 규정을 검토하고 설계 안정성과 적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자체 기술로 향후 추진 중인 국내 해상풍력단지의 운영, 유지·보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이효 현대미포조선 상무는 "이번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앞으로 글로벌 CSOV 건조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연규진 KR 도면승인실장은 "CSOV은 아직 완전한 국산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나 현대미포조선과 공동협력을 통해 기술 국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술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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