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박테리오파지 생산설비 확장 구축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3.07.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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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론바이오 (6,870원 ▼60 -0.87%)는 박테리오파지 생산성 제고 및 품질력 강화를 위해 생산시설을 확충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박테리오파지 제조소는 박테리오파지 발효와 농축 및 정제의 전 과정에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제조 단계별 생산 라인을 규격화한 게 특징이다. 또한 일괄 제어 시스템을 통해 관리 프로세스를 체계화 했다. 그 결과 원부자재의 절감 효과와 단위 시간당 박테리오파지 생산 효율을 약 3배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인트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박테리오파지 제조소는 동물용 제품의 생산성 향상 목적의 Non-GMP급 대량 생산시설 투자이지만, 후속으로 박테리오파지를 인체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GMP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때 금번 구축 경험과 노하우가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발 중인 대장암 대상의 파지리아 (PHAGERIA) 신약이 일정 수준에 진입하면 인체용 GMP 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인트론바이오는 동물 및 인체 분야 전반에 매우 유익한 특성을 가진 박테리오파지를 지속 선발 확보해 다양한 질병 치료의 길을 찾아 나가고 있다"며 "박테리오파지 연구를 면역치료 분야로 확대시켜 나가고 있고 마이크로바이옴을 컨트롤 함으로써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 및 전이를 방지할 수 있는 파지리아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련 적용 분야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죽이는 바이러스이면서 인체에는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박테리오파지가 인간의 면역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로바이옴과 공생하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제어는 물론 체내 면역 조절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고됐다. 올해 하계 다보스포럼에서는 박테리오파지 관련 기술이 '10대 떠오르는 혁신기술'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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