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위치도/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14일 이같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안에 따르면 1979년에 지어진 서초 진흥아파트는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최고 50층 내외 약 825가구 규모로 바뀐다.
이 단지는 아파트 용도로 건설됐지만 주변이 강남도심 업무·상업 중심지로 입지 위상이 변했다. 시는 용도지역을 3종주거지역에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서초대로변으로 4개층 규모 상가와 업무시설을 배치했다. 종합구상도안에 따르면 최고 높이 건물은 49층이다.
시는 지난 4월 발표한 '경부간선도로 상부공간 공원화' 계획과 연계해 현재 폭 8~10m의 선형녹지를 30m까지 확대하고, 녹지 산책길과 단지 내 조경공간을 따라 보행로를 연결해 대상지 북측 서일중학교, 서초초등학교의 안전한 통학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시는 신속통합기획과 지구단위계획을 동시에 수립했다. 지난해 6월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편입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지침이 확정되면서 주거, 업무, 상업 복합용도 도입을 위한 준주거 변경 검토 등이 이뤄졌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빠르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와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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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녹지와 여가공간이 부족한 1970년대 만들어진 강남 도시계획은 재구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서초진흥아파트는 '직주락(일자리·주거·상업)'을 누릴 수 있는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