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긴트
긴트는 최근 16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SGC파트너스, 한화투자증권, 신한자산운용, HG이니셔티브, JB인베스트먼트, 중소기업은행, CKD창업투자, 프라핏-벡터신기술투자조합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농협은행과 계열사들이 결성한 범농협 애그테크 상생혁신펀드와 LB인베스트먼트 (4,175원 ▼70 -1.65%)가 올해 1분기에 결성한 2800억원 규모의 엘비혁신성장펀드II도 첫번째 투자처로 긴트를 선정했다. 지금까지 긴트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약 250억원이다.
/사진제공=긴트
이번 투자에 참여한 구중회 LB인베스트먼트 전무는 "2018년 김용현 긴트 대표를 처음 만났고 당시에도 투자하려고 했지만 일정상 못했었다"며 "지난해 11월 정부 혁신과제 성과발표회에서 다시 봤을 때 꼭 투자해야겠다고 결정한 건, 2018년 봤던 사업계획서의 로드맵을 4년여간 그대로 구현해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중회 LB인베스트먼트 전무/사진제공=LB인베스트먼트
그러면서 "특히 긴트는 트랙터의 핵심부품들을 국산화·내재화하는데 성공했고, 하드웨어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 서비스 플랫폼 운영 기술도 개발해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이 단단하다"고 평가했다.
2015년 10월 설립된 긴트는 스마트 농업기계, 건설기계 등 모빌리티 분야 핵심기술인 △전자제어 기술 △자율주행 기술 △데이터 기반 서비스 플랫폼 운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농업용 자율주행 솔루션 '플루바오토(PLUVA auto)' 출시 후 1년간 약 600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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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는 인도네시아에 수출분도 포함돼 있다. 구 전무는 "긴트는 해외진출 포인트도 확실히 방향을 잡았다"면서 "긴트는 '플루바 케어'를 통해 트랙터 유지보수를 원격으로 할 수 있는데 한국이나 동남아처럼 소형 마력의 하이테크 트랙터가 필요한 지역의 생산량을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은행 "목표대로 성장...후속투자도 가능"
그래픽=김현정 디자인 기자
홍 차장은 긴트의 매력 포인트로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과 솔루션 △확장성 △농업 발전에 기여 등을 꼽았다. 그는 "농기계 자율주행 솔루션인 플루바 오토를 이용하면 농부들이 편한게 농사를 지을 수 있고 야간에도 혼자서 정밀작업이 가능해 생산성도 향상된다"며 "특히 기존 중고 농기계에도 부착해 쓸 수 있는 확장성이 있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긴트는 이번에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현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기존 농기계를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루바 오토 프로(PLUVA auto pro) 등 최첨단 농업용 로봇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을 넘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의 신흥 농기계 시장 및 일본, 태국 등의 전통적 농기계 시장에 진출해 긴트의 첨단농업기술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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