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사진=뉴스1
6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정관 개정과 총회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혁신안은 전경련의 기관명을 '한국경제인연합회'로 바꾸고, 연구·조사를 중심으로 하는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전환 등이 담겼다. 올해 초 구원투수로 나선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지난 5월 혁신안을 발표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4대 그룹 등 한경연 회원사들은 다시 전경련 가입여부 의사표시를 해야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조직 통·폐합과 별개로 한경연 회원이 전경련으로 승계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분명한 가입여부 의사표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4대 그룹은 한경연 해산에는 동의했지만 전경련 승계까진 동의하지 않은 상태다. 이들은 한경연 회비도 납부하지 않고 있다.
전경련 총회에선 차기 선임 관련 안건도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준 직무대행의 임기가 마무리 되는 시기에 총회가 열린다. 김 대행은 지난 2월 직무대행 자리를 맡으면서 자신의 임기를 6개월로 한정했다. 회장 선임은 전 회원사의 의견을 물어야 하는데, 총회는 자주 열 수 없는 만큼 차기 회장 선출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차기 전경련 회장 후보로는 류진 전경련 부회장(풍산그룹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4대 그룹 총수 중에서 차기 회장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재가입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4대 그룹이 복귀하는 것도 묘연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전경련 부회장을 맡고 있는 11명 중에서 회장이 선출 될 가능성이 높아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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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