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회 정무위 의원들과 만찬 소통..."경청하며 빼곡하게 메모"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3.06.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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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73주년 행사에서 참석 외교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6·25참전유공자의 공헌을 기리고, 자유의 소중함을 알려 국민들의 안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3.6.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73주년 행사에서 참석 외교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6·25참전유공자의 공헌을 기리고, 자유의 소중함을 알려 국민들의 안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3.6.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들을 총리 공관에 초대해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규제개혁을 비롯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 입법부와 소통을 늘리기 위해서다.

27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날 저녁 삼청동 공관에서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소속 여야 위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엔 위원장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여당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과 야당 간사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 등 정무위 소속 위원들 대부분 참석했다.

한 총리가 부임한 후 상임위 차원의 식사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 총리는 지난해부터 상임위별 식사 자리를 계획했고 최근 들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총리실 소관 상임위는 정무위를 시작으로 다른 상임위 위원들과도 소통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이런 자리를 만들 계획이었는데 여러 이유로 늦게 성사된 것"이라며 "한 총리와 여야 의원들은 규제개혁을 비롯해 다양한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찬 자리에선 여야 최대 현안인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언급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 등에 따르면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자료를 안 주는 것에 대해, 안 주면 '혹시 뭐가 있나'하는 의구심이 든다. 자료를 적기에 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한 총리는 "자료는 다 줬고, 숨김없이 다 제공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날 저녁 자리는 2시간 가량 진행됐고 한 총리는 야당 의원들 발언을 경청하며 미리 준비한 A4용지에 의원들의 의견을 빼곡하게 메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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