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전고체 배터리社 팩토리얼과 배터리 재활용 협력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3.06.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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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태준 영풍 전무(왼쪽), 알렉스 유(Alex Yu) 팩토리얼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영심태준 영풍 전무(왼쪽), 알렉스 유(Alex Yu) 팩토리얼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영


영풍이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 미국 팩토리얼(Factorial)과 이차전지 핵심소재 자원순환 분야 협력에 나선다. 영풍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영풍 사옥에서 팩토리얼과 이차전지 자원순환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 관련 자원순환사업 협약은 세계 최초다.

팩토리얼은 충남 천안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정을 가동 중이다. 양사의 협약에 따라 팩토리얼은 파일럿 공정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공정 스크랩을 영풍에 공급하고, 영풍은 배터리 공정 스크랩을 순환자원화 하는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향후 팩토리얼이 운영할 미국 메사추세츠 워번의 배터리 공장에서도 영풍과 이차전지 핵심소재 자원순환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영풍은 전세계 이차전지 리사이클 업계 최초로 기존의 삼원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더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까지 처리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 우위를 점하게 됐다. 영풍은 1970년부터 적극적인 기술도입 및 R&D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비철금속 정·제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리사이클을 위한 건·습식 통합 자원순환 공정을 개발 중이다.

세계 최초로 리튬(Li)을 건식으로 포집 및 회수 한 후, 농축된 중간원료를 습식 처리하여 니켈(Li), 리튬(Ni). 코발트(Co)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 광물을 회수하는 자원순환 기술이다. 팩토리얼은 영풍의 건·습식 통합 자원순환 공정을 통해 자사 공장에서 발생한 배터리 공정 스크랩에서 리튬 등 배터리 핵심소재를 회수함으로써 원가 절감과 더불어 원료 확보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이강인 영풍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의 이차전지뿐 아니라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의 원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양사의 공동사업을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유(Alex Yu) 팩토리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팩토리얼은 배터리 제조를 넘어 모빌리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며, 배터리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첨단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며 "영풍과 협력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EV 산업의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이끌어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팩토리얼은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전고체 배터리 개발 회사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과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천안에 전기차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고 향후 기가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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