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22일 프랑스 파리에어쇼(Paris Air Show)에서 G280 소재부품 국산화 성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소재 업체와 'With Korea'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IAI의 G280 날개용 단조품 두 종을 국산화한데 대한 축하 행사다.
컨소시엄(KAI,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풍산, 한일단조, 삼미금속, C&Lee, KST, Testcor, 대립)은 알루미늄과 타이타늄 등 민항기 소재 부품 국산화를 위한 협의체다. 지난해 12월에 G280용 단조품 2종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5월 고객사인 IAI로부터 초도품검사(FAI) 승인을 받고 6월 첫 납품을 시작한다.
이번 국산화로 사업종료 시까지 최대 20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된다. 자재주문부터 배송 완료까지 소요되는 리드타임(Lead Time)이 25% 수준으로 대폭 단축된다. KAI는 지금까지 국산 항공기소재부품 총 163종을 국산화했으며, 총 8종을 FA-50, KF-21 등에 적용 중이다.
KAI는 2019년 '항공소재개발연합'을 발족했다. KCC, 한스코 등 KAI를 포함하여 총 37개 업체 및 기관과 함께 국산항공기 소재 부품 국산화도 추진 중이다. 1800여 종의 소재와 표준품 중 2030년까지 사용 빈도가 높은 상위 50% 품종(900여 종)을 국산 소재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대체 성공 시 7500여억 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