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필터 유닛이 적용된 클린룸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재영비나/사진제공=재영솔루텍
고윤만 재영비나 법인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고사양 OIS(손떨림방지), 엔코더(Encoder), ,보이스코일모터(VCM) 등 카메라 모듈 액츄에이터 부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고 법인장은 재영비나의 강점으로 자동화 시스템과 초대형 클린룸(먼지가 없는 청정공간)을 꼽았다. 재영비나는 특히 OIS 부문에 200억원을 투자해 부품 세척→서브 어세이(Sub Assy)→풀 어세이(Full Assy)→성능검사→외관검사 및 완제품 세정 등의 모든 공정을 자동화했다.
이어 "중저가 스마트폰에 OIS 탑재가 늘어나면서 당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OIS 수주도 늘어나고 있다"며 "카메라 모듈 관련 모든 제조 공정을 갖춘 덕분에 고객사에게 발 빠른 맞춤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9917㎡(약3000평) 규모의 초대형 클린룸과 직원 관리 시스템도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재영비나가 설계한 팬 필터 유닛(Fan Filter Unit, 이하 FFU)은 클린룸의 천장과 바닥에서 미세한 이물질을 모두 잡아준다. 카메라 부품이 소형화, 경량화되면서 작은 먼지가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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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비나는 직무별 방진복의 색깔을 달리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사진제공=재영솔루텍
재영비나는 임산부 직원에게 오렌지색 방진복을 지급해 주변에서 조심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의자보다 폭이 넓고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제공해 편안한 근무환경을 만들어 준다. 또 매년 우수 직원을 선발해 본사인 재영솔루텍을 방문하게 해 한국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30여명의 재영비나 직원이 인천 송도의 재영솔루텍을 찾았다. 재영솔루텍은 재영비나 직원 4명당 2명의 한국인 직원을 배치해 본사 견학 및 관광명소를 다니도록 했다.
고 법인장은 "재영비나는 박닌성 인민위원회의 종합 우수기업(2021년), 노동조합 총연맹에서 근무하기 좋은 우수기업(2022년)으로도 선정됐다"며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여 장기근속에 따른 생산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