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회계사 구속… 일당 5명 모두 구속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23.06.2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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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인수합병(M&A) 전문가 이모씨 등 일당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인수합병(M&A) 전문가 이모씨 등 일당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쌍용자동차 인수를 내세운 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한 '에디슨모터스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회계사 A씨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허위 공시)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 유 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를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라고 밝혔다.



이로써 에디슨모터스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일당 5명이 모두 구속됐다. 전날에는 모 지주사 대표 B씨 등 인수합병(M&A) 전문가 4명에 대해서도 같은 사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들은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내세운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범행에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는다. 무자본으로 여러 코스닥 상장 기업을 인수합병(M&A) 한 뒤 허위 과장 공시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들이 인수한 업체 중 자동차 내외장재 공급업체 C사는 2021년 3월 거래정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에디슨모터스 사건을 수사하면서 무자본 M&A 관련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영권 전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쌍용차 인수가 최종 무산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공시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우고 차익을 실현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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