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종목 폭락 전 시세조종 정황"…檢, 주식 카페 운영자 출국금지

머니투데이 김지은 기자 2023.06.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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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지검 모습 서울 남부지검 모습


검찰이 동일산업 등 5개 종목 주가가 폭락한 것과 관련,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관련자를 출국금지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주식 투자 카페 '바른투자연구소' 소장 강모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4일 동일산업, 동일금속, 만호제강, 대한방직, 방림 등 5개 종목 주가가 폭락한 사태에 강씨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의 주가가 폭락하기 전부터 시세조종 등 의심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가 운영하는 카페에는 약 6000여명이 가입돼 있다. 2012년 개설 이후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종목을 추천하고 매매를 진행하는 투자 커뮤니티다. 특히 강씨는 최근까지도 이들 5개 종목들을 꾸준히 추천해왔고 소액주주 운동도 해왔다.

다만 강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이다. 그는 15일 오전 주식 투자 카페에 "두 딸을 비롯해 큰누나, 작은매형, 처형까지 반대매매로 인해 '깡통계좌'가 된 상황"이라며 "(주가조작 의혹은) 시장의 억측"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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