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프랑스 레퀴프 산티 아우나 SNS
이강인. /AFPBBNews=뉴스1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3일(한국시간) 저녁 "파리 생제르맹과 한국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이 이적에 대해 거의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레퀴프는 "아직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요르카 사이에서 해결해야 할 세부 사항이 남아있긴 하다. 단 양측 관계자들은 이제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입성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적료는 보너스를 포함해 2000만 유로(한화 약 275억 2000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가운데). /사진=뉴스1
이강인. /사진=레알 마요르카 공식 SNS
이강인(가운데). /사진=뉴시
이어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요르카 사이의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해당 관계자들은 곧 계약을 마무리하기를 원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과 이강인 사이의 거래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요르카, 두 클럽은 보너스 조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이적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렐레보의 보도와 레퀴프의 보도는 결을 같이 하고 있다.
렐레보는 "애스턴 빌라와 번리, 울버햄튼도 이강인을 원하는 팀 중 하나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이강인에 대해 문의했다. 하지만 이제 이강인은 스페인은 물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멀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킬리안 음바페의 파리 생제르맹 이탈설이 불거진 가운데, 단호하게 (이강인 영입을 향해) 앞으로 움직이고 있다. 향후 며칠 안에 거래가 종료될 만한 옵션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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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망 엠블럼(왼쪽)과 이강인. /AFPBBNews=뉴스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공식 SNS
루이스 캄포스(가운데) 파리생제르망 스포츠 디렉터. /AFPBBNews=뉴스1
크리스토프 갈티에(57·프랑스) 파리생제르망 감독. /AFPBBNews=뉴스1
이강인(가운데). /사진=레알 마요르카 공식 SNS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36경기에 출장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선수로 왼발을 잘 쓴다. 특히 라인 사이에서 출중한 능력을 자랑한다. 창조적인 자질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위협을 가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리오넬 메시가 떠나고 음바페와 네이마르를 매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재건을 도모하고 있다. 이런 팀 사정에 이강인은 공격 쪽에서 좋은 영입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 공신력 있는 유럽 매체들과 기자들도 일제히 이강인의 PSG 계약 임박 소식 전했다더 나아가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강인 영입을 위한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요르카 사이의 논의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레알 마요르카 측은 2200만 유로(한화 약 302억 원)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8년 6월까지이며,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Les Espagnols veulent conclure un accord a 22M€ bonus compris. Contrat jusqu'en juin 2028. Visite medicale OK)"고 밝혔다.
더불어 유럽 이적 시장에서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이강인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SNS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이 레알 마요르카와 이강인 영구 이적(permanent move)에 계약을 맺을 것으로 확인(confirmed)됐다. 이미 이강인은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The midfielder already completed his medicals in Paris). 곧 계약이 체결될 예정(Contract set to be signed soon)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왼쪽). /사진=레알 마요르카 공식 SNS
이강인(가운데). /사진=뉴스1
이강인(왼쪽). /사진=뉴스1
물론 대다수의 한국 팬들에게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뛰고 있는 프리미어리그가 더 익숙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리그앙에서 독주 체제를 자랑하는 파리 생제르맹은 전 세계를 대표하는 축구 클럽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파리 생제르맹은 다음 시즌에도 리그앙 우승팀 자격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다. 더욱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는 이강인에게 쇼케이스가 될 수도 있는 무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 측에 챔피언스리그 출장이 포함된 출전 시간 보장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사실상 주전을 보장했을 정도로, 초특급 대우라 할 만하다. 마르카는 "루이스 캄포스 파리 생제르맹 단장이 이강인의 강력한 팬"이라고 했다.
프랑스 축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 낯설지 않은 무대다. 그동안 많은 한국인 축구 선수가 프랑스 무대에 진출한 바 있다. 1992년 최순호가 최초로, 당시 그는 프랑스 2부 로데스AF에 입단해 한 시즌을 뛰었다. 이어 '날쌘돌이' 서정원이 1998년 1월 RC 스트라스부르에 입단했으며, '팽이' 이상윤도 로리앙에서 활약했다. 최근 해설위원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안정환도 2005년 리그1 FC 메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2008년에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박주영이 AS모나코에 입단해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계속해서 남태희가 2009년 발랑시엔과, 정조국은 2011년 오세르와 각각 계약했다. 이후 2017년에는 권창훈이 디종, 석현준이 트루아에 각각 입성했다. 2019년에는 황의조가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활약했으며, 2020년에는 윤일록이 몽펠리에에서 한 시즌을 소화했다. 그리고 이제 이강인이 프랑스 최고의 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낼 전망이다.
파리생제르망 엠블럼. /AFPBBNews=뉴스1
이강인. /사진=뉴스1
이강인.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