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빌리우(Guy Belleau) 사요나 CEO /사진=김도현 기자
기 빌리우(Guy Belleau) 사요나(Sayon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캐나다 몬트리올 사요나 본사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채굴한 리튬 광석은 정제·제련 과정을 거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원료인 탄산리튬이 된다. 이를 또 다시 정제·제련하면 삼원계 배터리 원료로 쓰이는 수산화리튬이 된다. 리튬의 상품성을 키우기 위해 파트너와의 협업이 절실하다는 의미였다.
사요나는 탐사·채굴에 특화된 기업이다. 제련 기술이 빈약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파트너십 구축에 공을 들인다. 빌리우 CEO는 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3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수많은 바이어·관람객이 모인 대규모 이차전지 박람회가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한국의 높은 배터리 밸류체인 기술력을 확인하게 됐다고 소회한 그는 당시 포스코그룹·에코프로 등과도 만남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NAL의 상업적 가치가 높고 캐나다가 배터리 밸류체인 기업들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으로 거듭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 발표된 최종 사업 타당성 평가에 따르면 NAL 프로젝트의 세전 가치는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세후 내부수익률이 2545%에 이를 것으로 평가됐다. 광산 채굴 영역이 확대될수록 자산가치와 수익률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게 빌리우 CEO의 분석이다.
빌리우 CEO는 "캐나다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북미 전기차 수요를 대응하고 관련 사업을 펼치기 적합한 곳"이라며 "미국과 거리가 가깝고 필수 광물이 다량 매장됐을 뿐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퀘벡지역의 경우 수력발전을 통한 전력공급으로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어서 RE100에도 도움이 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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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초로 리튬 상업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캐나다 퀘벡주 NAL(North America Lithium) 리튬공장 /사진=김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