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훈련 중 활짝 웃는 이강인(왼쪽). /사진=이강인 SNS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스페인 마요르카의 핵심 센터백 호세 코페테(24)의 간절한 소망이었다. 코페테가 골든보이 이강인(22)의 잔류를 희망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간) 코페테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 가운데 이강인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코페테는 "저는 이강인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행운이 있길 바라고, 이번 휴가를 잘 보내길 바란다. 그리고 이강인을 다시 봤으면 한다.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애스턴빌라, 울버햄튼, 토트넘(이상 토트넘) 등과 강하게 연결돼 있어 올 여름 이적이 유력한 상태다. 반대로 마요르카엔 걱정스러운 일. 팀 동료 코페테도 이강인이 팀에 남아 함께 뛰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전했다.
이강인과 코페테는 시즌 최종전에서 함께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마요르카는 지난 5일 리그 최종 38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당시 이강인이 어시스트, 코페테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정확한 택배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코페테가 강력한 헤더골로 연결했다. 이강인과 코페테는 서로를 끌어안으며 뜨거운 골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덕분에 마요르카는 우수한 전력이 아님에도 이강인, 베다트 무리키 등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9위(승점 50)를 차지했다. 코페테는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은 시즌이었지만, 팀으로선 더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시즌 최종전 라요 바예카노와 홈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합작한 이강인(왼쪽)과 코페테. /사진=마요르카 SNS
팀 훈련 중 활짝 웃는 이강인(왼쪽). /사진=이강인 SNS
흥미로운 점은 마요르카의 또 다른 동료 자우메 코스타도 이강인에 대해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날 스페인 카데나세르에 따르면 "이강인을 원하는 팀이 많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지난 해 12월에도 나갈 기회가 있었지만, 이적하지 않았다. 다른 선수였다면 화가 나서 플레이를 하지 않겟다고 말했을 것"이라며 이강인의 프로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도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지난 1월 이강인을 데려가기 위해 이적료 1000만 파운드(약 160억 원)를 제의했다는 현지매체 보도까지 있었다. 아틀레티코의 관심도 뜨거웠다. 수많은 이적 소문에도 이강인은 흔들림 없이 특급 활약을 펼쳐 팀 잔류를 이끌었다.
스페인 국적의 코스타는 올 시즌 주로 왼쪽 풀백으로 뛰었던 선수다. 왼쪽 측면에서 이강인과 호흡을 맞출 때가 많았다.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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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세리머니 하는 이강인(가운데 등번호 19번). /사진=마요르카 SNS
마요르카 선수단.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