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 두번째)과 고바야시 켄(小林 健) 일본상의 회장(왼쪽 세번째)이 9일 부산에서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에 참석한 모습/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공동성명서는 "국제경제질서의 변화에 따른 한일 양국의 공통 과제인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경제안보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재구축, 탄소중립, AI거버넌스 구축, AI시큐리티, 디지털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력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양국의 엑스포 성공 유치도 기원했다. 공동성명서는 "대한상의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일본상의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 역시 "양국 관계가 개선의 궤도에 올라 기쁘다"며 "끊을 수 없는 긴밀한 관계인 한일 경제계가 저출산, 고령화, 경제안보, 탄소중립, 디지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대표 경제인들은 한일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저성장기, 세계적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한 경제 하방 압력 등이 공통 문제로 꼽혔고, 양국 경제인들이 이를 협력해 해결하자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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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최근 한일 경제협력은 국제정세와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많은 도전과제들에 직면하고 있다"며 "양국 경제인들이 힘을 모아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생산해 낸다면 글로벌 경제를 함께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협력 기회들을 더 많이 발굴할 수 있도록 양국 상의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한일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는 순수 민간 차원의 협의체로서 양국 상공회의소가 보유한 광범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일 지역경제 협력을 논의 하는 등 대표 경협채널로 인정받아왔다. 다음 제13차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는 2024년에 오사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