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배달 문화 만들자" 민·관 머리 맞댄다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3.06.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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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한 오토바이 배달기사가 정지선을 위반하고 있다. /사진=뉴스1 7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한 오토바이 배달기사가 정지선을 위반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토교통부는 소화물배송업(배달업) 사고를 줄이기 위해 업계, 라이더 단체,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보험업계 등과 '배달업 안전 교육 협의체'를 꾸리고 9일 첫 회의를 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업이 성장하고 배달업 종사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륜차 교통사고 피해자 늘었다.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8년 410명에서 지난해 484명으로 18% 증가했다. 라이더가 적절한 안전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고 업계의 관심도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협의체는 라이더 안전교육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실효성 있는 교육체계를 마련·보급하는 데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표준 교육안을 만들고 종사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교육 채널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교육 이수자에게는 혜택을 부여하는 등 우대 방안도 마련한다. 안전교육 실효성 확보를 위해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에 기업·종사자에 대한 안전 관련 규정을 만드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국토부는 연내에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 체계를 만들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강주엽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배달업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국민 생활의 한 축으로 성장했지만 이륜차 난폭운전 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안전한 배달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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