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비저닝파트너스는 임팩트 투자사 옐로우독을 이끌던 제현주 대표와 주요 투자인력이 모여 2021년 출범했다. 김용현 전 한화자산운용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설립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운용자산(AUM) 1600억원대의 중형급 벤처캐피탈(VC)로 성장했다.
이어 "이후 겪고 있는 시기는 '교정의 시기'로 부를 수 있다. 주식 시장이 불안정하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스타트업 업계의 불확실성도 커졌다. 교정기를 겪는 스타트업은 투자유치가 어려워졌고 기업가치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금부터는 '뉴 노멀'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갈등 등 복합적인 상황에서 발생한 저성장 구조의 새로운 시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한 진단과 준비를 잘해야 하는 시기다. 항상 어려움과 위기가 있을 때 기회도 있었다"며 △생성 인공지능(Generative AI) △사이버 보안 △기후테크 등 3가지를 유망 분야로 꼽았다.
김 대표는 "뉴 노멀 시기 저성장 구조가 굳어지는 상황에서 스타트업은 현금흐름과 수익성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굉장히 어려운 과제지만 미래의 성장만 믿고 키우는 시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떨어진 기업가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그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엑싯(Exit)을 하게 되는 기회가 오더라도 과거와 같은 밸류에이션은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를 빨리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성장의 기대를 담은 매출이 아니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등이 다시 중요해지는 시기가 올 것이다. 이에 대한 적응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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