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0시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한국노총이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지은 기자
한국노총은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40여명의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그러면서 "노동계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철저히 배제하는 정부를 향해 대화를 구걸하지 않겠다"며 "한국노총의 정권 심판 투쟁은 끈질기고 집요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한국노총은 정권의 폭압에 맞선 전면 투쟁을 선포한다"며 "한국노총 최대 산별 위원장 및 사무처장에 대한 폭력 진압과 구속은 한국노총을 사회적대화의 주체이자 상대로 인정한다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폭거"라고 말했다.
앞서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망루 농성을 벌이다 체포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한국노총은 경찰의 폭력 진압이자 노동 탄압이라고 반발해왔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 2일 경찰 진압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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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국노총은 지난 7일 전남 광양지역지부에서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경사노위를 통한 사회적 대화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하면서 정부와 노동계간 대화 창구가 7년 5개월 만에 사실상 닫히게 됐다. 경사노위는 그동안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로써 정부와 노동계 사이 공식적인 대화 창구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