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에스텍은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에이에스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6배 이상 늘었다. 엔데믹 수혜로 인한 자외선 차단제 원료 수요 확대와 자체 생산 공장 가동이 맞물리며 이익창출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에이에스텍이 올 하반기 공모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의미한 수준의 실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가 IPO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또 에이에스텍의 자외선 차단제 원료 사업 경쟁력에 대해 공모 시장에서 얼마나 높은 점수를 줄지도 지켜볼 일이다.
에이에스텍의 최대주주는 윤종배 대표로, 지분율은 44%다. AJ-ISU경기도애그리푸드투자조합, 에이제이엘앤케이신기술사업투자조합, 동유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참여해 각각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주선인은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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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에스텍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자외선 차단제 원료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증가했고, 특히 지난해 자체 생산 공장 가동으로 물량 확대와 원가 절감이 동시에 가능했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엔데믹에 따라 실적이 지난해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안구건조증, 경구용 안정제 등 원료의약품 역시 제약회사에 꾸준히 공급하고 있지만 핵심은 자외선 차단제 원료"라며 "화장품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모 자금을 설비 확장에 투자해 제조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