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탐내는 오일 머니…"2024년 사우디 갈 수도, 논의 진행 중"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6.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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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소속 축구선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소속 축구선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오일 머니로 축구계 슈퍼스타들을 모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가 손흥민(토트넘)에게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BS 스포츠 소속 벤 제이콥스 기자는 지난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사우디 리그는 토트넘의 손흥민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2024년에 사우디로 갈 수도 있다"며 "이미 관련해 논의가 진행 중이다. 사우디가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토트넘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우디 리그는 최근 막대한 자금을 들여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슈퍼스타들을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알 나스르에 합류했다. 호날두의 연봉은 2억유로(약 27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에는 지난해 발롱도르(Ballon d'Or) 수상자 카림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에 입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시즌 사우디 리그 우승을 차지한 알 이티하드는 벤제마에게 3년 계약을 제시했으나 연봉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런 사우디 리그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 등은 벤제마의 사우디행이 확정된 뒤 추가로 사우디 리그로 이적할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을 조명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별한 리오넬 메시다. 메시는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와 사우디의 알 힐랄 합류 사이에서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 힐랄이 메시에게 2년간 12억유로(약 1조6680억원)의 계약을 제시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 밖에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마르코 베라티(PSG),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 등의 사우디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호베르투 피르미누, 은골로 캉테, 세르히오 라모스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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