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은 건선 치료제 파이프라인(CU301)의 동물 실험 데이터를 확보한 데 이어 앞으로 임상 시험에 진입하기 위해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CU301은 큐라클의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CU06에서 적응증을 확장한 후보물질로, 피부에 바르는(국소용) 건선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국소용 자가면역 피부질환 치료제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단 점에서 의미가 있단 설명이다.
큐라클은 CU06의 적응증을 확장해 CU104와 CU301뿐 아니라 심근경색, 급성 폐손상, 뇌졸중, 유전성 혈관부종, 면역항암제(병용) 등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큐라클은 재무건전성이 뛰어난 신약 개발 바이오로 꼽힌다. 올해 1분기말 유동자산은 316억원으로 비교적 자금 사정이 넉넉한 편이다. 큐라클은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시험 등 투자 비용을 합해 연간 60억~70억원 정도 소진한다. CU06 기술이전 상대방인 프랑스 기업 떼아로부터 임상 비용 등이 들어오는 구조다. 지금 보유한 현금만으로 4~5년은 법인 운영에 큰 무리가 없는 셈이다. 큐라클이 주식시장 평가 등에 얽매이지 않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배경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 상황 등에 영향을 받아 주가 흐름은 좋지 않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신약 상업화를 위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확보할 것"이라며 "현재도 재무 건전성은 뛰어난 편이지만 여러 파이프라인의 R&D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어 "큐라클은 대표 파이프라인의 국내외 임상 2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CU104와 CU301 등 새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큐라클에 대한 시장 관심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