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남성' 엘리엇 페이지 "男배우가 성관계 협박" 고백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23.06.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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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페이지/사진=AFP, 뉴스1 엘리엇 페이지/사진=AFP, 뉴스1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동성애를 혐오하는 배우에 협박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페이지는 회고록 '페이지보이'를 통해 2014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인권 포럼에서 동성애를 혐오하는 배우와 마주친 적 있다고 밝혔다. 당시는 페이지가 여성 배우였으며 성전환 수술을 받기 전이다.

이 배우는 페이지에게 '게이(동성애자) 그런 건 없다. 너는 남자를 두려워할 뿐'이라고 말했다고 페이지는 주장했다. 이 배우는 '네가 게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너와 성관계를 하겠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페이지는 그와 지인이라고 여겼으나 이런 말을 들었다면서 "나는 해당 배우의 이름을 공유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이걸 보면 자신이라는 걸 알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지는 원래 엘런 페이지란 이름으로 영화 '주노' '인셉션' '엑스맨: 최후의 전쟁' 등에 출연한 배우다. 그러다 지난 2014년 인권 포럼에서 커밍아웃을 했다. 2018년에 동성 연인이던 엠마 포트너와 결혼도 했다.



그는 2020년 12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성전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여러분께 알리고 싶다"며 "나를 지칭하는 말은 'he'나 'they'고, 내 이름은 '엘리엇'"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전환 선언 두 달 후인 2021년 1월 포트너와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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