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장관이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회동하며 양국 간 국방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3일 오전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0분 가량의 약식 회담을 가지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이 양자회담을 연 것은 지난 1월 서울 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우리 군은 2일 오후 우주발사체 낙하 수역에 해군 잠수함 청해진함을 투입해 상황을 살폈다. 해군 수상함구조함 '통영함'과 '광양함'도 인양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오늘 오전부터는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km 거리 바다에서 해난구조전대(SSU) 심해 잠수사를 투입했다.
한미 군 당국은 워싱턴 정상회담과 7개국(G7) 정상회담 등이 잇달아 열리며 양국 간 군사협력이 충분하다고 판단, 따로 양자회담을 잡지 않았다. 하지만 두 장관은 이날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기 전 잠시 회담을 열고 북한 우주발사체 잔해 공동조사라는 성과를 도출했다.
한편 이날 이 장관을 비롯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일본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대신 등 한미일 3국 국방부 장관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메커니즘을 연내 가동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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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장관은 기술적인 사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통해 진행 중인 진전사항을 논의하고 이것이 한반도와 지역의 억제, 평화 및 안정을 위한 중요한 절차임을 확인했다. 아울러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메커니즘의 가동을 위해 향후 수개월 내 추가적인 진전을 이뤄나가기로 했다.
같은 날 이 장관은 조셉 보렐 폰테예스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장관급), 어니타 어낸드 캐나다 국방장관, 카샤 올롱그렌 네덜란드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정세 및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