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체부
문체부는 농인들이 쉽게 수어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큐알(QR) 코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엠블럼을 만들었다. 엠블럼 디자인은 농인인 구경선 이모티콘 작가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제작했다. 최종 디자인은 한국농아인협회 설문조사를 통해 농인들이 직접 선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문체부 소속기관 중 가장 먼저 참여해 상설 전시 '사유의 방'과 '손기정이 기증한 그리스 투구' 전시에 수어 통역 영상 제공을 의미하는 이번 엠블럼을 적용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예술의전당 등과 예하 공공기관에서도 전시와 공연 안내 표지, 포스터나 소책자 등 홍보물에서 '수어와 만나다' 엠블럼을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제품 적용 예시/사진=문체부
문체부 디지털소통팀에선 캠페인 영상도 제작했다.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농인 배우 이소별 씨, 방탄소년단(BTS) 공연의 수어 통역을 했던 김민재 수어통역사, 문체부 브리핑 수어 통역을 담당하고 있는 고은미 수어통역사가 캠페인 영상에 참여했다.
'수어를 만나다' 홍보영상 스틸./사진=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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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문체부 대변인은 "문체부는 한국수어 담당 부처로서, 공공영역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수어 통역 서비스 제공 문화가 더욱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수어와 만나다'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이 엠블럼 디자인을 통해 더 많은 농인이 문화와 가까워지고, 청인도 수어를 통한 정보 서비스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보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모든 고객이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과 기능들을 누리고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고객의 눈높이에서 사용성, 정보 전달 및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고객 경험 전반에 걸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