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훈풍에 살아난 투심…日 또 33년 최고치·홍콩 3%↑[Asia오전]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3.06.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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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부채한도 합의안 하원 통과로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그 훈풍이 아시아 증시에도 전해지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 오른 3만1384.93에 오전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상승을 배경으로 1990년 7월 이후 약 33년 만에 최고치를 또 찍었다. 다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은 제한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분석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0.4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9%, 나스닥지수는 1.28% 상승한 채 마감했다. 전날 밤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 전체 회의 표결을 통과한 영향이다. 아직 상원 문턱을 넘어야 하지만 미국이 사상 초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은 이날 밤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금리 동결론'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도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기준금리 예측 프로그램인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6월 금리 동결 확률을 73% 이상으로 보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상승 중이다. 특히 홍콩증시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홍콩 항셍지수는 3.06% 오른 1만8774.23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 디폴트 우려 해소와 6월 금리 동결 전망에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되면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48% 상승한 3219.99를 가리키고 있다. 최근 부진한 흐름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는 상승세를 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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