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1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월 말 기준 3701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글로벌 주가 상승과 함께 금리 하락 기대에 따른 해외채권 투자 규모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보험사의 투자 잔액은 46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국 주식 잔액 증가폭이 50억6000만달러로 가장 컸다. 주요국 증시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덕분이다. 실제 1분기 미국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각각 0.4%, 16.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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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나 금융기관, 기업 등이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 잔액도 13억7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외국채권 잔액은 15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사와 외국환은행의 채권 투자 확대에도 보험사들이 보유한 외국채권 잔액이 줄어든 결과다.
보험사들은 올해부터 신회계기준(IFRS9)이 도입되면서 저금리 시기 투자한 일부 외국채권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하는 등 올 1분기 43억4000만달러의 외국채권 잔액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