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물 잡고 버텼다…카타르 바다 빠진 한국인 24시간 만에 구조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3.06.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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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정부가 바다에 빠진 한국인을 구조하는 모습. /사진=카타르 매체 페닌술라 갈무리카타르 정부가 바다에 빠진 한국인을 구조하는 모습. /사진=카타르 매체 페닌술라 갈무리


카타르 해역을 지나던 선박에서 바다에 빠진 한국인이 2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카타르 트리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밤 카타르 도하 인근 해역을 지나던 상선에서 20대 남성 선원 A씨가 바다로 빠졌다.

카타르는 선박 선원들로부터 사고 접수를 받자 마자 해군과 공군, 해안경비대 등을 총동원해 사고 지점 일대를 수색했고 이튿날 바닷물에 떠 있던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바다에서 우연히 발견한 부유물을 잡고 24시간 동안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내무부는 "헬기와 특수 선박을 활용해 주변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펼쳤다"며 "구조된 한국인은 곧바로 도하의 하마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았다"고 했다.



한국인 구조에 주카타르 한국대사관은 "카타르 정부의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으로 우리 국민의 성공적인 구조는 지난 50년간 한국과 카타르가 맺어온 오랜 우호의 깊이를 보여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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