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인)생 방송 오늘 저녁'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예방의학박사 겸 사업가 여에스더, 방송인 조영구, 아나운서 김대호, 박지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박지민은 "대본에 '폼생폼사' 춤에 맞춰서 해야 하는 멘트가 있었다. '우리 춤 춰야 한다. 같이 연습실 빌려서 연습해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대호 선배는 '대충해~ 뭘 하냐 이런 걸. 우리는 그냥 대충 해도 그런 게 웃긴 거야'라고 답했다. 정작 촬영을 시작하니 선배는 바지가 찢어질 듯 열심히 춤을 췄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박지민은 "MBC 아나운서 유튜브에서 김대호 선배가 인기를 끌게 되면서 이런 분이 '나 혼자 산다'에 나올 것 같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래서 섭외 오면 어떻게 할 거냐 물으니 대호 선배가 '전 국민한테 내 집, 내 사생활 다 보여주는 거 그거 못해'라고 했다. 출연료 50만원을 줘도 안 한다고 했는데, 아나운서 출연료인 4만원을 받고 열심히 하시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를 듣던 스페셜 MC 코드 쿤스트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자세히 보여주셨다"고 거들었고, MC 유세윤은 "출연료 4만원에 삶을 팔았다"라고 거들었다.
여기에 박지민은 또 다른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요즘 대호 선배를 진짜 많이 알아본다. 어느 팬 한 명이 맥주를 사다 주면서 팬이라고 하니까 너무 좋아하시더라. 대호 선배는 팬에게 뭐라도 주고 싶으셨는지 평소 자전거 탈 때 끼던 목장갑을 꺼내 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후배의 폭로에 김대호는 "너무 고마운데 드릴 게 없었다"며 머쓱해 했고, MC 코드 쿤스트는 "(격투기선수) 정찬성의 글러브 같은 개념"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대호 아나운서는 지난 4월 21일 방송된 MBC 관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도심 속 자연인으로 사는 싱글라이프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