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박지혜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1라운드를 2승 2패의 성적으로 마감한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관련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약 2개월 전 이미 온라인상에서 일부 선수의 음주 행위를 목격했다는 글이 작성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야구 팬들은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한 게시글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야구 관련 온라인 공간에 해당 글을 공유하며 "2개월 전에 이미 목격담이 나왔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이 글을 작성한 누리꾼 A씨는 "나는 동경(일본 도쿄) 거주자"라며 "누구라고 말은 못 하겠는데 어제 경기 진 한국 선수들, 여자 끼고 노래 부르러 왔더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2차인지 3차인지 모르겠으나 시간은 새벽 4시쯤"이라며 "게임 졌는데 여자 끼고 아침까지 술 먹는 선수들 보니까 '야구는 그냥 레저'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설마 호주전 졌을 때도 이렇게 술 먹었을까 생각이 들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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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다른 누리꾼들이 자기 글을 신뢰하지 않자 "사진은 고소당할까 봐 못 찍었다. 장소는 아카사카"라고 댓글을 남겼다. 현재 일탈 의혹을 받는 선수들이 술 마신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도 아카사카다.
과거 자신이 쓴 글이 화제가 되자 A씨는 31일 오후 재차 글을 올렸다. 그는 "쪽지가 많이 오는데 취재에 응할 마음은 없다"며 "(도쿄에선) 새벽 4시면 룸살롱 영업은 안 한다. 내가 목격한 곳은 술집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