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유리창 충돌 후 구조된 천연기념물 제447호 두견이. /사진=뉴스1(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31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4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건물 유리창에 부딪혀 쓰러진 두견이 한 마리가 구조됐다.
당시 몸속에 알을 품고 있었던 두견이는 충돌 충격으로 부리 끝부분이 깨지고 경미한 뇌진탕 증상이 있는 상태였다.
천연기념물 제447호인 두견이는 5월경 동남아시아에서 우리나라로 날아와 번식한 뒤 9월경 남하하는 여름 철새다. 보통 우거진 숲에 숨어 지내 자취를 보기 힘들다. 뻐꾸기처럼 남의 둥우리에 몰래 알을 낳아 새끼를 키우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