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는 통계가 나왔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1%로 상승 전환됐다. 강남4구(강남, 강동, 서초, 송파) 재건축 단지도 주간 변동률이 모두 보합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3.5.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지하철 3호선 교대역 인근에 위치한 '엘루크반포' 오피스텔은 분양가의 10%인 계약금을 포기한 매물이 여러개 나와있다. 가장 넓은 크기인 전용 33㎡에선 최대 1억원까지 마피가 붙어 7억2900만원까지 호가가 떨어진 상태다.
부동산 활황기 시절 오피스텔을 분양받은 수분양자들은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변한 충격을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다. 더구나 올초 부동산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아파트를 매수하기가 상대적으로 편해지면서 오피스텔 수요는 더 떨어진 상황이다.
2020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관련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2020년 1~5월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8162건이었다. 지난해 1~5월은 6139건이었는데, 올해는 전년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든 것이다.
올해 오피스텔 청약경쟁률은 평균 4대 1로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2020년에는 25.2대 1, 2021년 4.8대 1, 2022년 13.8대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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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별 쏠림현상도 나타났다. 올해 청약에 나선 오피스텔 12개 단지 중 절반인 6곳은 미달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가 가격이 너무 비쌀 때 적용되는 규제도 상대적으로 적은 오피스텔이 투자처로 각광받았지만 현재 상황은 정반대"라며 "부동산 규제가 어느 정도 풀리면서 오피스텔 매수 메리트가 사라졌고 아파트 가격도 떨어져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에 입지조건이 괜찮은 오피스텔도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