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민주당 청년 인사들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동학·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권지웅 전 민주당 비대위원, 정은혜 전 민주당 의원,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 이인화 전 국토부장관 보좌관, 하헌기 전 청년대변인, 신상훈 전 경남도의원 등이 자리했다.
이동학,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정은혜 전 국회의원 등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쇄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들 인사는 "당내 선거에서 부정한 돈이 오갔다는데 당은 최소한의 진상조사 조차 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끊어내야 할 적폐가 있다면 그것은 검찰 손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해야한다"며 "철저한 자체 조사를 하고 동시에 관련자들에게 추후 문제가 드러날 시 출당과 정계 은퇴도 감수하겠다는 진술과 서약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또 김 의원에 대해 "본인의 해명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만약 지금 보도에서 나오는 내용이 전부 사실이라면 (김남국 의원은) 의원직 사퇴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와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회도 같은 장소에서 당의 혁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양소영 전국대학생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를 벗어난 정당이 됐다"며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논란은 민주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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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위원회는 이른 시일 내에 대학생 당원 전국 연석회의를 개최해 당내 현안에 대한 20대 여론을 취합할 계획이다. 김주혁 민주당 울산광역시당 대학생위원장은 "민주당이 처한 국민적 불신은 미봉책으로 덮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당 지도부 간담회를 통해 20대 여론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초 수 십 억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미공개 정보 이용 또는 이해충돌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거나 상속·증여받았다는 것 역시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관련 의혹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