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5.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라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이 주요 혐의다.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검찰 호송차를 타고 등장한 라 대표는 "시세 조종 혐의 인정하느냐", "법정에서 어떤 부분 소명할거냐" ,"자금 세탁 용도로 여러 법인을 만든 것 맞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라 대표와 함께 주가조작을 기획한 일당은 투자자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해당 휴대전화로 주식거래를 하고 투자자 동의 없이 개설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개설해 거래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라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변모씨(40), 전직 프로골프선수 안모씨(33) 역시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