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는 휴젤과 체결한 OLX101A의 아시아 지역 대상 기술이전 계약을 해지하고 후보물질의 권리를 모두 반환받기로 양사가 합의했다고 10일 오후 공시했다.
휴젤은 지난 2013년 11월 올릭스로부터 OLX101A의 아시아 지역 독점 판권과 국내 개발 권리를 도입(License-in)했다. 당시 계약규모는 10억원으로 매우 적었다. 각 임상 단계 진입 및 판매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은 2억~3억원, 로열티는 매출 대비 5~8% 수준이었다.
휴젤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공시에서 643억8000만원 매출과 18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회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 해외 매출은 주요 국가에서 고르게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HA 필러 브랜드 '더채움'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올릭스는 휴젤의 권리 반환으로 OLX101A의 글로벌 판매·개발 권한을 온전하게 확보했다. 이로써 더 좋은 조건으로 파이프라인을 기술수출할 수 있게 됐다. 미용에 대한 관심이 많은 아시아 지역의 판권까지 포함해 기술수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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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가 10억원에 OLX101A를 기술수출했을 때는 개발 초기라 기전의 PoC(개념 증명·Proof of Concept)도 확보하지 못했을뿐더러 약물 독성 데이터도 없었다. 그러나 최근 발표한 임상 2a상에서 1차 평가지표의 통계적 유의성과 약물 안전성이 확인됐다. OLX101A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상승한 만큼 더 높은 가격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릭스는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코스메틱 기업들과의 기술이전 논의를 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