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기준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첫 주 52%로 시작했다. 취임 한 달여가 지난 6월 첫째·둘째 주 지지율은 나란히 53%로 지난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한 달 간 도어스테핑을 12차례 했다. 윤 대통령의 출근과 주말 나들이가 시민들에게 공개되며 반향을 일으켰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열흘 만에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엔 정부·여당이 총출동하며 국민 대통합 첫걸음을 뗐다. 6·1 지방선거에선 여당이 압승을 거뒀다.
7월 내내 하락한 지지율은 8월 첫째 주 24%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윤 대통령이 휴가란 이유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고 연극을 관람해 논란이 일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자진사퇴했고,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윤 대통령의 재택 지시도 도마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정쇄신 의지를 다졌다.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는 등 대통령실 직제·인적개편에도 나섰다.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자 윤 대통령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매일 조문에 나섰다. 11월4일 첫 공개 사과를 했다. 11일부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자 캄보디아와 발리 순방을 앞두고 대통령전용기에 MBC 탑승 거부를 통보했다. 18일 도어스테핑에서 MBC 기자와 비서관이 설전을 벌이면서 20일 도어스테핑이 중단됐다.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를 탄 건 12월 초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에 강경대응을 밝히면서다. 화물연대는 9일 파업을 중단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가지며 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문재인 케어' 폐기를 공식화하면서 12월 셋째 주 지지율이 36%를 기록했다. 북한 무인기 논란에도 1월 첫째 주 지지율은 37%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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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당권 도전을 고심하는 나경원 전 의원과 대통령실 간 갈등이 불거졌다. UAE(아랍에미리트) 국빈방문에서 300억달러(약 40조원) 투자를 유치한 성과가 국내 정치 문제로 가려졌다. 1월 말 정부는 난방비 부담 완화 대책을 내놓으며 민생에 집중했다. 2월 초엔 대통령실이 안철수 의원의 '윤안연대' 발언을 공개 비판해 당무개입 논란이 일었다. 윤 대통령이 은행 고금리와 통신비에 직접 경고를 날리는 한편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며 2월 넷째 주 지지율은 37%까지 회복됐다.
그러나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내정자의 자녀 학폭 논란과 3·1절 기념사 논란에 3월 초 지지율은 반락했다.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제3자 변제 방안'을 발표하고 윤 대통령이 방일하며 한일관계 개선 속도를 냈다.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제 논란도 더해져 3월 셋째 주 지지율은 33%로 떨어졌다. 국빈 방미를 앞두고 안보라인이 잇따라 교체되고, 과거사를 왜곡한 일본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하는 등 외교 관련 논란이 계속되면서 3월 다섯째 주 지지율은 30%로 하락했다.
4월 초 윤 대통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첫 거부권을 행사했고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직접 뛰어들었다. 미국의 도감청 논란에 대통령실은 상당부분 위조됐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4월 둘째 주 지지율은 27%까지 떨어졌다. 국빈 방미를 앞둔 윤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는 대일 인식에 대한 논란을 낳았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핵 확장억제를 강화한 '워싱턴 선언'을 채택하는 성과를 냈다. 수단에서도 교민들을 전원 안전하게 구출하며 지지율 30%선을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