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초과 조달 부담 지속...매도(SELL) 유지-한화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3.05.0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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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초과 조달 부담 지속...매도(SELL) 유지-한화證


한화투자증권은 4일 카카오뱅크 (23,150원 ▲100 +0.43%)에 대해 1분기 채권 평가이익 반영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으나 현 시장가치는 여전히 본질가치 대비 고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도,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카카오뱅크는 대형 은행과 마찬가지로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이자이익을 비경상적 채권 평가이익으로 상쇄하며 실적 호조를 보였다"며 "하지만 대폭 증가한 부채로 인한 마진 부담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1분기 카카오뱅크 영업이익은 1364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대형 은행들처럼 이자 이익이 크게 줄었으나 채권 평가이익 300억원반영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1분기 대출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했다. 전세대출은 5870억원 감소한 반면 주택담보대출이 1조1160억원 증가(대환 +5460억원)했으며 신용 대출도 6개 분기만에 순증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2023년 대출 증가율을 전년비 21%로 가정하는데 이때 연간 대출채권(자산) 증분은 6조원으로 기대된다"며 "1분기 중 수신(부채)이 7조원 증가하며 금리 하락 국면에서의 초과 조달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연말까지 꾸준한 예대율 상승을 가정해도 비용률 부담은 3분기까지 유의미하게 이어지겠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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