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2년 인도한 20만 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사진=HD현대
2일 HD한국조선해양은 △20만㎥급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 △17만4000㎥급 LNG운반선 4척 △8만8000㎥급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이뤄진 총 8척의 수주 규모는 2조4230억원이다.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LNG운반선 6척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다.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17만4000㎥급에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Hi-ERSN(LNG재액화시스템)과 Hi-ALS(차세대 공기윤활시스템)를 탑재한다.
LPG운반선 2척은 아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했다.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 2026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한다. 이 선박은 구 파나마 운하(Old Panama)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 선형이다.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하고,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도 실을 수 있도록 건조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선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에게 신뢰와 만족을 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 수익성이 높은 가스운반선 대규모 수주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글로벌 조선업 선도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