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해외 거주 지원' 작가 공모…"국내 신진 예술가 키우자"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3.05.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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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레삭에 위치한 보부쉐(Domaine de Boisbuchet). 보부쉐는 디자인과 건축을 위한 국제연구센터로, 스위스의 유명한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협업하여 다양한 분야의 커리큘럼을 개설, 매년 미술업계 디자이너 및 전공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 되는 국제 디자인 워크숍이다. /사진제공=한화문화재단프랑스 레삭에 위치한 보부쉐(Domaine de Boisbuchet). 보부쉐는 디자인과 건축을 위한 국제연구센터로, 스위스의 유명한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협업하여 다양한 분야의 커리큘럼을 개설, 매년 미술업계 디자이너 및 전공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 되는 국제 디자인 워크숍이다. /사진제공=한화문화재단


한화문화재단이 국내 유망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유수의 미술 기관과 협력해 레지던시 입주 기회를 제공하는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협력 기관은 총 3곳이다. 1986년 설립된 프랑스 레삭의 보부쉐, 지난해 새롭게 설립된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코 코레스폰덴스, 1982년 설립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헤드랜드 아트센터다.



한화문화재단은 각 협력 기관과 시설의 성격에 따라 작가와 미술 전공 학생 등 총 4명을 선정해 입주 참가비와 체재비, 항공료 등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작고한 고(故) 서영민 여사(김승연 회장의 부인)의 출연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생전에 한국 젊은 작가들의 국제화에 관심이 많았던 고인의 뜻을 새겨 상속 재산 일부를 기부금으로 출연해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올해 첫 번째 공모를 시작으로 향후 매년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모 접수는 이달 2일부터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다. 한화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할 수 있으며, 1차 국내 서류심사, 2차 해외기관 화상 면접을 거쳐 최종 참가자가 선정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화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화문화재단은 "지난 3월 2025년 63빌딩 퐁피두센터를 개관하겠다고 밝힌 것을 비롯해 국내 미술계 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신진 예술가들에게 해외 레지던시 입주 기회를 제공해 예술가들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국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영민 해외레지던시 작가 공모 포스터 /사진제공=한화문화재단영민 해외레지던시 작가 공모 포스터 /사진제공=한화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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