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나폴리, 오늘밤 이기면 무조건 우승! '리그 2위' 라치오, 인테르에 1-2 역전패 [리뷰]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2023.04.3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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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AFPBBNews=뉴스1인테르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AFPBBNews=뉴스1


김민재(27)와 SSC 나폴리는 오늘밤 10시 치러지는 살레르니타나와 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이기면 무조건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이 확정된다. 인테르가 리그 2위 SS 라치오를 잡아준 덕분이다.

인테르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 A 리그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라치오에 3-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인테르는 승점 57(18승 3무 11패)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리그 7위 인테르의 유럽무대 진출권 진입과 라치오의 리그 우승 도전 가능성이 걸린 빅매치였다. 경기 전까지 나폴리는 승점 78(25승 3무 3패)로 라치오(승점 61·18승 7무 6패)에 17점 차 앞선 단독 선두였다. 만약 라치오가 인테르에 패하고 나폴리가 살레르니타나에 승리한다면 승점 차가 20점 차로 벌어져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나폴리의 우승이 확정될 수 있었다.

인테르는 오나나/담브로시오-아체르비-바스토니/다르미안-바렐라-브로조비치-므키타리얀-디마르코/코레아-루카쿠의 3-5-2 시스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라치오는 프로베델/-히사이-로마뇰리-카살레-마루시치/알베르토-카탈디-세르지/자카니-임모빌레-안데르손으로 4-3-3의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초반부터 인테르가 중원 압박을 통해 유리한 전개를 이어갔다. 그러던 전반 25분 오른쪽에서 치고 들어간 코레아가 가운데로 질러준 패스를 미키타리얀이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라치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의 기가 뒤늦게 올라가면서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라치오는 골을 넣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전반 30분 안데르손이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무방비 상태에 놓였다.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은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인테르 골문 왼쪽 구석을 정확하게 들어가는 슈팅으로 라치오에 1-0 리드를 안겼다.

라치오의 안데르손. /AFPBBNews=뉴스1라치오의 안데르손. /AFPBBNews=뉴스1
이후 후반에도 양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던 후반 33분 10번 마르티네스가 균형을 맞췄다.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마르티네스는 수비수 4명에 둘러쌓인 상태에서 오른발로 라치오 골문 왼쪽으로 밀어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교체로 들어온 로빈 고젠스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역전을 이뤄냈다. 후반 38분 루카쿠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고젠스가 왼발로 껑충 뛰어올라 밀어넣은 것이 골키퍼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인테르의 2-1 역전. 마르티네스는 후반 90분 쐐기골까지 넣으면서 인테르의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나폴리는 곧 이어 오후 10시에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릴 살레르니타나와 세리에 A 32라운드 경기에서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나선다.

김민재는 우승 확정 경기에도 왼쪽 센터백으로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나폴리는 알렉스 메렛/마티아스 올리베라-김민재-아미르 라흐마니-지오반니 디로렌조/피오토르 지엘린스키-스타이슬라우 로보트카-프랭크 앙귀사/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빅터 오시멘-이르빙 로사노로 꾸려진 4-3-3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김민재(가운데)./AFPBBNews=뉴스1김민재(가운데)./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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