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클리브, 기술력으로 '바이러스 사멸 기능' 소재 적용 한계 돌파

머니투데이 박새롬 기자 2023.04.25 17:26
글자크기
바이오테크 전문기업 아클리브(ACLIV, 대표 김정식)가 최근 다양한 분야와 소재에 바이러스 사멸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은 뛰어난 바이러스 사멸 기능은 물론 물성이 다른 다양한 소재에 접목할 수 있는 레진(도료) 기술까지 갖춤으로써 적용의 확장성을 획기적으로 넓히게 됐다고 했다.



김정식 아클리브 대표는 "그동안 많은 고객이 아클리브의 바이러스 사멸(항바이러스) 기술을 접목하고 싶어도 소재 적용의 한계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제는 고객들이 원하는 소재와 코팅 공법, 표면 물성까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아클리브는 PET, ABS, PC, 실리콘, TPU(우레탄), PP, PVC는 물론 Glass에 적합한 코팅제를 개발했다. 최근 적용 난이도가 높은 CFRP 소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코팅제 개발에 성공했다. B2B(기업 간 거래) 고객들이 다양한 코팅 공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롤투롤(Roll-to-Roll), 플로우(Flow), 슬롯다이(Slot-Die) 및 3D 스프레이(Spray) 공법에 맞는 각각의 솔루션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아클리브의 독보적인 경쟁력은 바이러스 사멸 기능 외에도 스마트폰·가전·자동차 등 전자제품 표면 코팅이 가져야 할 핵심 기능까지 충족한다는 점"이라며 "내화학성, 내열성, 내약품성, 내지문성(AF) 등 20여 개의 기준을 맞춤형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 모바일(스마트폰) 핵심 1차 벤더를 통해 삼성전자 모바일 기준 신뢰성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바일 쪽은 삼성전자의 여러 사업부 중에서도 요구 물성 기준이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클리브는 최근 자동차 및 선박도료 분야 세계 점유율 1위의 다국적 도료회사와 자동차 내부용 코팅제를 완성하고 공동 상업화도 준비 중이다. 자동차 내부를 항바이러스 존으로 만드는 콘셉트다. 아울러 국내외 글로벌 IT기업들과의 협력으로 모바일 및 가전, 의료기기 등의 다양한 소재에 아클리브 바이러스 사멸 기술을 적용해 나가고 있다.

한편 아클리브 측은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은 99% 제거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빨리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느냐가 핵심"이라며 "성능이 가장 우수했던 기존 프랑스 'H'사 제품이 1시간에 99% 이하의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반면, 아클리브 제품은 30분 안에 99% 이상 제거해 성능을 2배 이상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아클리브는 프랑스·일본 국제표준연구소의 항바이러스 표준인 ISO21702 인증과 유럽 CE 마크를 획득한 회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환경보호국(EPA) 승인도 받았다. ISO21702·CE·FDA·EPA 등 국제 4대 검증기관의 인증을 모두 획득한 것은 전 세계에서 아클리브가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