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피아노' 이해인 "나만의 길…男팬 너무 많은 건 부작용"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3.04.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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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사진=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


배우 겸 유튜버 이해인(37)이 자신의 노출 콘텐츠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해인이 출연했다.

2005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이해인은 2010년 tvN 시트콤 '롤러코스터'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유튜버로 전향했고, 현재 구독자 121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해인은 출연 이유를 설명하려면 옷이 필요할 것 같다며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탁재훈을 당황하게 했다.

이해인은 "제가 이런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피아노 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며 "사람들이 피아노는 정장이나 드레스 갖춰 입고 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게 답답하게 할 필요가 뭐가 있냐. '난 나만의 길을 가겠다' 싶어서 얇은 원피스를 입었더니 조회수가 엄청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그럼 조금 더 강한 도전을 해볼까?' 하다가 이렇게 됐다. 하지만 노출이 포커스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사진=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
이해인은 노출 콘텐츠 시도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 "남자 팬이 너무 많이 생긴 게 부작용"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2년 전쯤부터 노출 콘텐츠를 올렸다. 노출하는 건 전혀 창피하지 않다.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게 더 창피하다"며 "본인만의 장점이 있는데, 자신을 영리하게 활용했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본질이 중요한 거다. 아무리 노출한다고 해도 음악이 좋지 않으면 100만 구독자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노출증이 아니라 예술이다. 하나의 그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해인은 100만 구독자 유튜버에게 주어지는 '골드버튼'을 받지 못했다고. 그는 "내 영상을 성적 콘텐츠로 분류했다. '넌 자격 없으니까 수익 창출 안 돼!' 하고 자격을 박탈시켰다"고 토로했다.

이해인은 현재 작품 섭외가 들어오고 있다며 "영화 시나리오도 몇 개 들어오고, 예능 쪽에서도 조금씩 연락이 온다. 피아노 처음 칠 때는 욕을 많이 먹었지만, 조금씩 이겨내니까 인정받는 것 같다. 날 부르는 사람들이 생기니까 너무 좋다. 지금 고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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