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법률 리스크 해소' 아우딘퓨쳐스, 유상증자 속도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2023.04.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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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아우딘퓨쳐스 (1,736원 ▲15 +0.87%)를 대상으로 제기된 신주발행금지가처분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아우딘퓨쳐스가 유상증자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아우딘퓨쳐스는 4월 말, 5월 말 유동성을 차질 없이 조달해 기존 사업을 확대하고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아유딘퓨쳐스의 채권자 주식회사 리오, 진재승, 김찬우, 김종대, 김정숙 씨 등이 지난 1월 14일 아우딘퓨쳐스를 상대로 한 신주발행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채권자 및 채권자 공동소송참가인은 지난해 12월 아우딘퓨쳐스가 △ODC 캐피탈, 주식회사 넥스트스킨, 티에스아이인베스트,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 등을 대상으로 발행하기로 결정한 전환사채와 △린 혁신성장투자조합, 최영욱 등을 신주인수인으로 발행을 준비 중인 신주발행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신주발행 등의 인수인이 모두 구봉산업 주식회사로 변경된 사실이 소명되므로 채권자 등이 신주발행 등의 유지 등을 구할 피보전권리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등의 취지로 채권자들의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이로써 아우딘퓨쳐스는 이달 말 전환사채 발행과 5월 말 유상증자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아우딘퓨쳐스는 새 대주주로 등극 예정인 구봉산업을 대상으로 오는 28일 51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데 이어 5월 말 73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유상증자가 모두 완료되면 구봉산업은 아우딘퓨쳐스의 새 대주주가 된다. 구봉산업은 힐스테이트 브랜드 등을 통해 부동산 디벨로퍼로 이름을 알린 진양건설의 관계사다. 부동산 분양사업에서 유입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토대로 아우딘퓨쳐스와 함께 신규사업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 대주주인 최영욱 대표는 코스메틱 사업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대주주 손바뀜 이후에도 새 대주주와 함께 글로벌 코스메틱 시장을 개척하는 데 힘을 보탠다.

아우딘퓨쳐스 관계자는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으로써 유상증자에 대한 법적인 허들은 완전히 해소됐다"면서 "유동성이 대거 보충되는 만큼 해당 투자금을 토대로 기존 코스메틱 사업의 판매망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사업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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