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원장 "데이터 산업 혁신 장려…규제로 역동성 해치지 않아"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2023.04.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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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현지 시간 4월 6일(목)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데이터 활용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개인정보 처리 관련 사업 활동에서 얻은 기업 경험과 한국 개인정보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현지 시간 4월 6일(목)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데이터 활용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개인정보 처리 관련 사업 활동에서 얻은 기업 경험과 한국 개인정보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개인정보보호위원회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은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기업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혁신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인공지능)로 인한 개인정보 침해 위험에 선제 대응하면서도 데이터 산업의 역동성을 저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위는 6일(현지시간) 고 위원장이 실리콘밸리 진출 기업 간담회를 현지에서 개최하고 데이터 산업 동향과 기업 경험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고 개인정보위원장, 김해숙 개인정보위 조사3팀장, 또 XL· 바비디·옥소폴리틱스·글리터컴퍼니 등 데이터 활용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고 위원장은 "신뢰를 전제로 한 데이터 활용을 통해 기업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새로운 혁신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산업 생태계가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또 미국 인공지능자문위원회 위원인 대니얼 호 스탠퍼드 법대 교수와 만나 "AI 등 신기술 등장에 따른 데이터 산업의 역동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개인정보 침해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7일(현지시간) UC버클리가 주관한 세미나에 참석한 고 위원장은 "개인정보위는 AI·데이터 현장의 의견과 다양한 정책 제언을 토대로 데이터에 기반한 경제체제로의 변화를 본격화해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설계하겠다"고 했다.

한편 고 위원장 등 개인정보위 관계자들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 만난 각국의 주요 인사들에게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의 필요성과 한국 정부의 의지에 대해서도 알리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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