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작년 영업익 8101억… '크립토 윈터'에 75% 감소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23.03.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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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CI. /사진제공=두나무.두나무 CI. /사진제공=두나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2492억원, 영업이익 8101억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업황 악화로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임직원 평균 연봉은 2억4000만원에 육박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4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66.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101억원으로 75.2% 줄었다. 순이익은 1308억원으로 94.1% 감소했다.

두나무는 실적 악화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글로벌 유동성 축소, 전반적인 자본시장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당기순이익 급감은 디지털자산 시세 하락에 따른 디지털자산평가손실이 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임원별 보수총액은 송치형 회장 80억8600만원, 이석우 대표 27억6540만원, 정민석 COO(최고운영책임자) 18억6765만원, 임지훈 CSO(최고전략책임자) 16억10만원이다. 지난해 3월 말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김형년 부회장은 48억9500만원을 받았다.

송 회장의 급여는 26억6200만원, 상여금은 54억2400만원이다. 이 대표의 경우 급여 7억4800만원, 상여금 19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두나무 직원은 총 535명으로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3787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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