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구경 적기는 이번 주말?…다음주 화·수 비 소식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2023.03.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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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30일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일원에 벚꽃이 만개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2023.3.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30일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일원에 벚꽃이 만개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2023.3.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봄꽃이 일찍 펴 나들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은 날씨가 맑겠다. 기상청은 대기가 건조하다며 화재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정례 예보 브리핑을 열고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이 폭넓게 자리하면서 이번 주말 포함 다음주 초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주 초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5~10℃쯤 높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햇볕에 데워진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물면서 기온이 당분간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기간 밤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일교차는 다소 클 전망이다.

이달 초순 전국 곳곳에서 일 최고기온을 경신한 데 이어 하순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월 중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에 대해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중국 내륙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편서풍의 흐름으로 중국쪽 기온이 우리나라로 유입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된 건조특보는 확대·강화되겠다. 박 예보분석관은 "이번 주말 봄꽃 축제와 행사가 많은 시기인 만큼 산불과 화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특보 발표 현황./사진=기상청 제공30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특보 발표 현황./사진=기상청 제공
서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는 다음달 4~5일쯤에는 강수를 보이는 곳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저기압의 위상에 따라 강수가 내리는 곳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각국 수치 예보 모델은 서해안, 남부, 북한 등 각기 다른 시나리오를 보이고 있어 기상청은 향후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이 발달 양상을 보여 다소 많은 수증기를 머금고 다가올 전망이라 강수량은 평년 봄에 비해 다소 많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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