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EVX. /사진제공=KG모빌리티.
KG모빌리티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와 오프로드 스타일의 스페셜 모델인 '토레스 TX'를 비롯해 디자인 콘셉트 모델인 O100, F100, KR10 등을 공개했다.
토레스 EVX는 KG 모빌리티의 첫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전면부 헤드램프가 일자형으로 배치됐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국내 기준 42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화재 위험성을 낮추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며 안전성을 높였다. KG모빌리티는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3000만원대의 가격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함께 선보인 토레스 TX는 토레스 T7 모델을 베이스로 20인치 단조 휠 및 각진 형태의 휠 아치와 가니쉬 등 전용 파츠를 적용했다. 루프 플랫 캐리어를 통해 자전거 및 스포츠 장비 등을 적재할 수 있다. 실내에는 휴대용 멀티 에어 컴프레셔 및 아웃도어 워터 탱크를 설치하기도 했다. 가격은 3524만원이다.
KG모빌리티는 이날 새 전기차 플랫폼도 공개했다. 주행 환경에 따라 전·후륜, 2륜·4륜 등 구동의 전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프렁크 구성 등 공간효율을 증대했으며, 휠베이스 조정 등을 통해 실내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KG모빌리티는 오는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곽재선 회장을 비롯해 정용원 대표이사, 선목래 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해 사명 선포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곽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쌍용차는 험난한 굴곡을 겪어왔고, 이제 그 모든 험난한 굴곡을 떨쳐내고 모든 사람들이 기대하는 새 회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출 비중이 예년보다 10~20% 오른 상태"라며 "앞으로 내수보다는 수출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