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비롯한 금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2월 28일~3월 28일) 'KODEX 골드선물인버스(H)' ETF(상장지수펀드)를 4억원 순매수했다. 해당 상품은 금 선물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역으로 추종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신한 인버스 2X 금 선물 ETN'과 '메리츠 인버스 2X 금 선물 ETN(H)'도 각각 4억원, 1억원 순매수했다. 'TRUE 인버스 2X 금 선물 ETN', 'KB 인버스 2X 금 선물 ETN(H)', 'QV 인버스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등도 일제히 매수우위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최근 추세와 달리 향후 금값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하며 금 인버스와 곱버스 상품은 사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고점을 찍은 만큼 향후 가격이 하락할 일만 남았다고 판단하며 안전자산인 금을 역설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곱버스 형태로 순매수하는 셈이다.
동일한 맥락에서 개미들은 금값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은 줄줄이 팔아치우고 있다. 이들은 같은 기간 'KODEX 골드선물(H)', 'TIGER 골드선물(H)' ETF는 각각 25억원, 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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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레버리지 상품도 일제히 팔았다.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ETF를 1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도 5억원 순매도했다. 'KB 레버리지 금 선물 ETN(H)'와 'QV 레버리지 금 선물 ETN(H)'도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금 투자는 실물투자, 금 통장, ETF 등 각종 상품으로 투자할 수 있다"며 "다만 상품별 특성과 본인의 투자 성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