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쇼핑 플랫폼 '포켓팡팡', 시드 투자 유치.."해외 진출 본격화"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3.03.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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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쇼핑 플랫폼 '포켓팡팡'을 운영 중인 (주)부다(대표 성동효)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최근 7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해외 서비스 출시에 탄력을 받게 됐다.

'포켓팡팡'은 일정 금액으로 임의의 상품을 구매하는 랜덤쇼핑 플랫폼이다. 일반 쇼핑몰 기능에 리셀러 및 펀슈머를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실사용품(생활용품·식음료) 및 중저가 상품 중심의 구성'과 '철저한 CS(고객만족) 관리 및 고객 소통'으로 꾸준히 충성 고객을 유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부다는 최근 7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국내 투자자 및 미국·태국 등의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수익화 전략 및 고객친화적 서비스와 포켓팡팡의 글로벌 플랫폼화를 투자 유치 배경으로 꼽았다.

일반적으로 랜덤쇼핑은 미끼성 상품을 통한 과지출 유도가 많은데, 부다는 중저가 제품군의 비중을 높이는 대신 유통 및 상품 소싱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수익 극대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또 데브옵스(DevOps) 방식의 개발을 통한 즉각적인 서비스 개선을 실현했다.



부다 관계자는 "고객 요청에 의한 서비스 개선은 2~7일을 넘기지 않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신규 고객이 지속 증가하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회사 측은 '포켓팡팡'은 K-컬처를 기반으로 K-쇼핑의 한 카테고리로서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하는 플랫폼이라고 했다. 올해 미국, 대만, 태국 등에서도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부다 관계자는 "랜덤쇼핑 플랫폼은 미스터리 박스나 뽑기 등 다양한 이름과 형태로 여러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지만 리셀이나 펀슈머 개념을 도입한 사례는 한국에서 활성화된 고유의 쇼핑 문화"라며 "이를 전 세계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부다는 이번 투자금을 해외 서비스 론칭에 중점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대만과 태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파트너사 선정 및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외 버전 앱 개발에도 착수했다.

사진제공=포켓팡팡사진제공=포켓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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